IKEA, 서랍장에 깔려 숨진 아이 유족에 4600만 불 배상

스웨덴 조립 가구 기업 IKEA가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일어난 서랍장 사고의 유족에게 4600만 불을 배상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17년 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것으로, IKEA 제품인 말름(MALM) 서랍장(32 kg)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그 밑에 2세 남아가 깔렸고,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2016년 어린 아이 3명이 사망한 뒤, 안전의 문제로 리콜 조치가 취해진 적이 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서럽장에 아이가 깔려 질식사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 디자인적으로 결함이 있는 제품임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IKEA는 2017년 사고 이후 다시 한 번 더 해당 제품을 리콜했고, 아이의 부모는 IKEA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2018년 고소하였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이 서랍장이 일으킨 사고로 미국 내에서 어린이 5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당하였습니다.

IKEA 측은 ”(소송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이 비극적 사건을 돌이킬 수 없지만, 유족들이 조금이라도 쉴 수 있도록 이 긴 소송이 무사히 마무리된 것에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배상금 중 100만 달러를 제품 안정성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부모 모임(Parents Against Tip-overs)에 기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