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네디언 타이어,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

BC주 개인 정보 보호 위원회(Information and Privacy Commissioner of 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네디언 타이어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이 캐나다 개인 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도난 방지를 위해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BC주 캐네디언 타이어 4개 매장에 집중해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캐네디언 타이어는 해당 기술을 이용한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해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리거나 동의를 얻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점포들은 개인 정보 수집과 사용을 위한 합리적인 목적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조사 결과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명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1월 이와 같은 조사 통보를 받은 뒤 4개 캐나다 타이어 매장은 즉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삭제했습니다. 해당 점포 및 제3자 얼굴기술 제공업체와 여러 차례 상황을 확인한 뒤 위원회는 데이터베이스가 삭제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네디언 타이어 대변인은 현재 모든 매장에서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고객들이 캐네디언 타이어 매장 어디에서 쇼핑을 하든 사생활이 보호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위원회는 BC 정부에 생체 정보를 캡처하는 감시 기술의 판매와 설치를 규제해 어느 곳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모든 인간의 얼굴은 고유하며, 공공 공간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캡처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기술의 확산은 사생활과 익명성에 대한 권리에 대한 위험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바이오메트릭 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는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