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은퇴자금 “170만 달러는 있어야”

몬트리올 은행(BM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은퇴하기 위해 적어도 170만달러의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2년 전 조사의 예측 금액이 140만 달러인 것과 대비해 급격히 증가한 결과로, 13년 전 BMO가 연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수치이기도 합니다.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율은 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BMO에 따르면 이후 지난 12월에는 6.3%로 떨어졌으며 올 연말까지 3%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캐나다인들은 현재 생활비 급상승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BMO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4%가 현재의 경제 상황이 그들의 재정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59%는 이것이 그들의 퇴직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캐나다인들의 기여금과 계좌 보유액은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으며 퇴직저축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MO의 소매 투자 책임자인 Nicole Ow는 "2023년에 예상되는 역풍은 당연히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우리의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킬 것이지만, 캐나다인들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그들의 은퇴 자금을 보호하며 투자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전국 RRSP의 평균 보유액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국 RRSP의 평균 보유액은 144,613달러로 2021년(141,923달러)보다 2% 증가했습니다.

한편, 캐나다인의 22%가 60~69세 사이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현재 저축과 투자 능력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MO RRSP 설문조사는 Pollara Strategic Insights가 2022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습니다. 본 설문조사의 확률 표본에 대한 오차 한계는 ± 2.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