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에서 두 달 만에 살아돌아온 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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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재스퍼에서 두 달 만에 살아돌아온 집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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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yvette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1-10-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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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에서 두 달 만에 살아돌아온 집고양이

 

록키 산맥의 재스퍼 공원에서 잃어버렸던 집고양이가 약 두 달 만에 구조되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주인과 재스퍼 봉사활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고양이, 드레이코(Draco)는 주인 앨릭스 리자어(Alix Lizaire)와 하이킹을 함께 하는 사진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고양이였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만 3천 명이 넘습니다. 이 드레이코가 실종된 건 지난 8월의 일이었습니다. 

 

하네스를 착용한 채 주인과 함께 재스퍼 국립 공원의 트레일을 걷던 드레이코는 카누를 짊어지고 지나가던 등산객들을 보고 놀라 하네스에서 빠져나와 산 너머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고양이는 몸 자체가 유연하여 아무리 하네스를 두르고 있더라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드레이코가 곰이라도 만날까 전전긍긍하며 찾아 헤매던 주인 부부는 전단지도 붙이고 포상금으로 1000불도 걸었습니다. 이따금씩 고양이를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에드먼튼에서 재스퍼로 뛰쳐나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계절도 변하고 재스퍼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드레이코를 찾는 일에 힘써주었지만 드레이코는 집에 돌아올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실종된 지 49일이 되던 날에서야 드레이코는 구조되어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잡힌 장소는 여우와 코요테, 늑대, 곰이 돌아다니는 지역이었습니다. 고양이 구조에 성공한 재스퍼 주민 중 한 명인 오와인 토마스(Owain Thomas)는 실종된 고양이를 찾느라 300여 km를 돌아다니며 트랩을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원래 국립 공원 안에 트랩을 설치하는 일은 불법이지만 캐나다 공원은 이번 사례와 같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허용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토마스는 “그냥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하고, 포상금으로 걸려있던 1,000불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같은 록키 산맥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받아서는 옳지 않아 보였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주인 리자어는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재스퍼 커뮤니티에 의해 살아나는 걸 느꼈다며 “재스퍼 사람들은 나에게 있어 천사 같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직후 재스퍼의 동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드레이코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그동안 쥐를 잡아먹으며 살아남은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원래 살던 도시 에드먼튼으로 돌아온 드레이코는 주인을 그림자처럼 졸졸 쫓아다니며 다시 행복한 집고양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주인의 애타는 마음과 더불어 고양이를 꼭 찾아주고 싶다는 많은 이들의 헌신 덕분에 이 귀여운 고양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sirius_and_dr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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