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한 지나, 버려지는 백신들

유효기한 지나, 버려지는 백신들

전염병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하며 각 나라마다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난리통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하루빨리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예약을 해야했던 날이 엊그제 같습니다만 이젠 상당 수의 백신이 유효기한을 넘겨 폐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5일, 캐나다 정부는 유효 기간이 지난 백신 수백만 개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의 성명에 따르면 총 1,360만 회분의 백신이 지난봄,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작년 캐나다는 약 1,800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후 약 9백만 개의 백신이 다른 21개국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당국에 의하면 이번에 폐기하게 된 종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요가 높지 않았고, 백신이 필요한 수요자들도 많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 이번과 같이 많은 수를 유효기간이 임박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모더나도 마찬가지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캐나다는 기부를 약속한 1천만 개의 백신 분량 중 610만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기증했으나, 다른 120만 개의 백신을 추가로 폐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