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인 호수, 여름에만 차량통행이 가능한 그곳!

다채로운 보석 빛깔의 호수, 모레인 레이크! Morain Lake

모레인 레이크는 레이크 루이스에 비해 한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했던 많은 분들이 캐나다 록키 산맥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곳, 가장 아름다웠던 곳, 가장 잊을 수 없는 장소를 떠올렸을 때 모레인 호수를 꼽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차로 한시간 반 정도 산길을 더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이 모레인 레이크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보통 6월~9월까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이 외의 시기에는 눈사태의 위험으로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어 오직 여름에만 방문이 가능한 곳이지요.

물론 차량만 통제할 뿐 하이킹으로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하이킹으로 간다면 3시간이 넘게 가야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이 아니면 쉽게 가기 힘든 곳이니, 지금 이 캘거리 여름 시즌을 넘기지 말고 꼭 방문했으면 하는 곳입니다. 청록색의 빛깔로 잘 알려져 있지만 햇빛에 따라 다채로운 보석 빛깔을 보여주는 모레인 호수는 오전 방문할때와 오후 방문시의 호수 색이 다르답니다. 오전에는 호수 가득 햇살이 비쳐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을 띄지만 오후에는 산맥 그림자에 가려져 푸른빛 사파이어 빛을 보입니다. 구름에 햇살이 가릴때마다 호수빛도 오색찬란하게 바뀌어 자꾸만 바라보게끔 만드는 매력에 사로잡혀 버리는 장소이지요.

모레인 호수에서는 카누타기와 트레킹 코스 등 호수를 좀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존재합니다. 카누를 타며 호수의 고요함을 느끼고, 주변의 하이킹 코스를 산책하면서 동화속의 록키 산맥 풍경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단 그레즐리 베어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몇몇 하이킹 구역이 제한됩니다. 

모레인 레이크는 1969년~1979년 사이에 발급된 캐나다 20달러 지폐 뒷면에 등장하는 풍경이라 우스갯소리로 20달러 뷰라고 불리기도 합닏다. 하지만 2만불짜리 뷰라고 불려도 과하지 않을 정도의 경치를 자랑하니 올 여름 놓치지 말고 꼭 모레인 호수를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