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酒)간 여행] 캐나다에서 양조되는 과일 맥주, 드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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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주(酒)간 여행] 캐나다에서 양조되는 과일 맥주, 드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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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20-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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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여행맥주인 듯 맥주 아닌 너! 사이더(Cider)

 

자칭 맥주 요정타칭 맥주 요괴맥요와 떠나는 [()간여행]

*맥주 외에도 여러 종류의 술을 다룰 예정이지만맥주를 제일 즐겨 마십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마트의 맥주 코너에선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 때 유행했던 ‘세계맥주집’에 가보면 있던 달콤한 “맥주”. 해외의 맥주 코너에 가보면 맥주 옆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지만 패키지에는 Beer라고 써있지 않던 “맥주”. 이 “맥주”의 정체는 바로 “사이더(Cider)”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이다’라고 하면 콜라와 늘 함께 등장하는 투명한 탄산음료를 떠올리실텐데요. 사실 이 맥주같아 보이는 술은 보리로 만든 맥주가 아닌, 사과를 발효해 만든 사이더(Cider)라는 과실주의 일종입니다. 


한국에서는 맥주만큼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해외에 거주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사이더를 접해보실 기회가 굉장히 많았을 겁니다. 해외에서 사이더는 맥주만큼 널리 사랑받고 있고, 또 그만큼 다양한 크래프트사이더가 양조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인만큼 맥주와는 확실히 다른 맛, 그리고 몇몇 유명한 브랜드의 사이더는 굉장히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캐나다에서도 Okanagan, Lonetree 등의 이름이 붙은 사이더를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유명한 사이더만 마셔본다면 “맥요”가 아니죠.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더와, 캐나다에서 양조되는 수제사이더를 모아보았습니다. [주(酒)간여행], 같이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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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mersby Mango & Lime Sparkling Cider” – Carlsberg Canada / Cider / 4.5% / 473ml / $2.99 / BC Liquor Store 별점 4.3/5 / 온타리오 주 Kitchener 양조

 

한국의 ‘세계맥주집’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사이더, 써머스비(Somersby) 입니다. 써머스비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맥주브랜드 칼스버그에서 생산하는 사이더인데요. 반갑게도 온타리오 주에서 직접 양조하는 써머스비 사이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라벨에도 자랑스럽게 “Made in Canada”가 붙어있었고, 100% 캐나다산 과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사이더면서, 캐나다에서 생산되었으니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써머스비의 기본 맛은 사과이지만, 그 외에 다양한 맛의 사이더도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마셔본 것은 망고와 라임맛이었습니다. 스파클링 사이더인 만큼 얼음잔에 넣어 차갑게 마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정보]

맛: 망고 맛의 사이더에 약간의 라임을 더했다. 달콤함과 신맛의 조화.

향: 강한 망고 향에 약간의 꽃향.

끝맛: 망고와 라임맛이 끝난 이후 과일맛과 약간의 신맛.

페어링: 흰살생선, 과일디저트, 가벼운 샐러드

 

[맥요의 시음 후기]

APEARANCE: 망고와 라임이 들어갔지만, 놀랍게도 색은 주황빛에 가까웠습니다. 맑고 투명한 색상이 사이더의 톡톡 튀는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듯했습니다.

 

AROMA: 지난 칼럼에서 과일맥주를 소개하면서 기대했던 그런 달콤한 향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일 맥주가 우리의 기대를 무너뜨렸다면, 전부 과일로 만들어 당당한 과실주 써머스비는 기대를 충족해주었습니다. 사과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사과주의 기본 향에, 진한 망고향이 느껴졌습니다. 라임향은 망고향에 비해 덜 느껴졌습니다. 입맛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은 빨리 마셔보고 싶다는 설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FLAVOUR: 마시는 순간, 강한 탄산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또한 쓴 맛도 하나도 없는 달콤한 맛 덕분에 지금 술을 마시고 있다기보다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있는 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의 쓴 맛 때문에 술을 즐겨하지 않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향에서는 라임향이 많이 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맛에서는 망고맛과 라임맛이 같이 느껴졌습니다. 망고맛이 강하긴 하지만, 미각을 집중하면 라임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콤해서 계속 홀짝홀짝 마시다가 취하기 쉬운, 아주 맛있는 사이더입니다.

 

FINISH: 사이더에서도 끝맛을 느껴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처음 마셨을때의 단맛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너무 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맥요이지만, 두 캔 이상 마시기에는 입이 너무 달아질 것 같다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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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each” – Nomad Handcrafted Cider / Cider / 6.5% / 500ml / $8.00 / BC주 Summerland 양조

BC Liquor Store에 비해 수제맥주를 더 많이 유통하는 Jak’s Beer Wine Spirits라는 체인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래프트 사이더입니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와인으로 유명한 Okanagan 지역에 있는 Summerland에서 양조되었고, 이름부터 사이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기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맥주를 양조하는 곳을 브류어리라고 한다면, 사이더를 양조하는 곳은 사이더리(cidery)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노마드 사이더리는 자신들이 직접 농사짓거나 파트너십을 맺은 농장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배를 이용해 사이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Peach” 사이더 역시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와 복숭아만을 사용하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정보]

보타니컬 시리즈: 신선한 과일과 식물만을 이용해 자연적인 맛을 살렸다. 화학적 농축액이나 추출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

양조방법: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사과를 이용하였다. 지역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약 두 달간 발효하여 사이더에 사용하였다

테이스팅 노트: 첫맛 – 상쾌하고 신선한 복숭아 / 중간- 약간의 바닐라향이 들어간 크리미한 부드러움 / 끝맛 – 톡 쏘는 듯한 신맛

음식 페어링: 훈제고기, 그릴치킨, 게살

 

[맥요의 시음 후기]

APEARANCE: 잔에 따르자마자 한눈에 반할 것 같은 아름다운 색을 뽐냈습니다. 단순히 그냥 옅은 노란색이 아닌, 굉장히 고급진 느낌을 내는 투명한 옅은 빛이었습니다. 분명히 사과로 만든 과실주인데, 샴페인과 같은 색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향을 깊게 맡지 않는다면 샴페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비슷한 색이었습니다. 


병의 디자인과 패키지가 예쁘긴 하지만, 갈색 병에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아쉬웠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이었습니다. 잔에 따랐을 때 거품은 확 올라왔지만 바로 사라졌고, 대신 한 줄의 거품이 남으면서 샴페인과 똑같이 밑에서 기포가 계속 올라왔습니다. 보통은 잔에 따른 뒤 기포가 올라오더라도 금방 멈추지만, 이 사이더는 마시는 중간에도 계속 기포가 올라왔습니다.  

 

AROMA: 처음에는 사과사이더 특유의 시큼한 향이 나지만, 음미하며 맡아보니 샴페인 향에 굉장히 가까웠습니다. 복숭아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복숭아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FLAVOUR: 탄산감은 보통 정도였는데요. 대게 탄산이 강할 경우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탄산강도가 적당해서 청량감을 느끼며 쉽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샴페인이 계속 연상되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맛도 샴페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도주 특유의 쓴맛이 없고, 사과주의 시큼한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병 라벨에 적혀있는 맛의 척도를 보면, 드라이-미디엄-스위트에서 드라이와 미디엄의 중간에서 미디엄에 가까운 측이었는데요. 달콤한 맛의 사이더는 아니라고 적혀있던 것처럼, 처음에 소개한 써머스비 사이더와 비교했을 때 단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이더이기 때문에 맥주에서 쉽게 느껴지는 쓴맛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복숭아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복숭아맛 탄산음료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겠습니다. 복숭아맛보다는 사과의 맛이 여전히 강한 사이더였습니다.

 

FINISH: 드라이한 사이더가 무슨 느낌인 지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끝맛이 굉장히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보통 달콤한 술의 경우 계속 마시다보면 너무 달아서 금방 질리는데, 이 사이더는 혼자 고고하게 빛나는 귀족 같은 맛이었습니다.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맛있는 사이더였습니다.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하지만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부담스러울 때, 예쁜 잔에 따라서 마시기 좋은 사이더입니다. 가볍게 여러잔을 계속 마시기보단, 시간을 들여서 마시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 가격만큼 고급진 사이더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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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retty To Think So with Raspeberries” – Dominion Cider Co. / Cider / 6.2% / 473ml / BC주 Summerland 양조

이번에 소개드릴 사이더 역시, 사이더를 전문으로 하는 Dominion Cider Co. 사이더리에서 양조된 사이더입니다. 각각 잉글랜드 남부, 사스카추완, 서머랜드에서 태어난 세 친구가 합심하여 설립한 Dominion 사이더리는 1800년대 후반 캐나다 농부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네트워크 “Dominion Experimental Farms”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과거 유럽에서 들여온 사과 품종을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이곳만의 독특한 사과를 만들어냈던 Summerland.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의 입맛이 바뀌면서, Summerland의 많은 과수원은 포도밭으로 변하게 되었는데요. Dominion 사이더리는 그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잊혀져버린 사과를 다시 되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이더는 Summerland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래(Heirloom) 사과를 이용해 만든, 의미 깊은 사이더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정보]

으깬 라즈베리에 숙성시킨 야생 발효 사과주. 베리향과 톡 쏘는 듯한 라즈베리맛. 약간의 쓴맛. 드라이함.

 

APEARANCE: 색은 흔히 볼 수 있는 라즈베리 쥬스와 같은 색으로, 짙은 자주색이었습니다. 보통 사이더가 투명한 것에 비해 불투명에서 반투명 정도의 탁한 색이어서 특이했습니다. 따랐을 때 연분홍색 거품이 생겼다가, 곧 작은 거품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AROMA: 향에서는 달콤한 향이 거의 나지 않았는데요.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향에서 드라이함이 느껴졌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향이 났는데, 라즈베리향이 강하게 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나면서, 다른 사이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과향은 적게 나는 편이었습니다. 깊게 향을 들이마시면, 끝에 달콤한 향이 살짝 났습니다. 사과향이 적게 나다보니, 시큼한 향은 적게 났습니다.

 

FLAVOUR: 생각보다 첫맛이 드라이해서 놀랬습니다. 드라이한 사이더라고는 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따랐을 때 예상할 수 있었듯이 탄산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강하지 않고, 딱 적당히 탄산 때문에 아프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시큼한 향이 적게 난 것에 비해 맛에서는 역시 시큼한 사이더 특유의 희한한 “짠맛”이 느껴졌습니다. 달콤한 맛은 위 두 사이더에 비해 확실히 적었습니다. 라즈베리가 들어가서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긴 하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역시 사과주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FINISH: 달콤한 맛이 적고, 드라이하다보니 뒷맛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달콤한 맛은 적지만 그렇다고 쓴 것은 아니어서 오히려 위 두 사이더보다 더 계속 편하게 쭉쭉 마시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써머스비가 너무 달아서 그냥 음료수처럼 마신다면, 이 사이더는 술임을 인지하면서도 쭉 마시기 편했습니다. 친구들과 편하게 마시기에는 좋지만, 무언가 굉장히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색깔과 향이 다른 사이더를 마셔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사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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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e Cook House: Raspberry Infused” – Left Field Cider Co. / Cider / 6.5% / 500ml / BC주 Logan Lake양조

또다른 사이더 전문 Left Field Cider 사이더리의 수제 사이더입니다. 사이더리의 가장 첫 시작은 설립자 중 한명인 Kate의 다소 엉뚱한 실험이었습니다. 3대째 목장을 운영하는 집안 출신이었던 Kate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밴쿠버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사과주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로 시작한 Kate의 야심찬 실험은 대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던 그녀는 대학을 등록해 공부를 시작했고, 젊은 시절 사이더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아버지 Gord와 합심하여 본격적으로 사이더를 만들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Theresa와 Deb이 이 사이더 여정에 동참하였고, 마침내 2011년 Left Field Cider Co.를 세우고 사이더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Cook House”는 애플 사이더에 라즈베리 주스를 첨가한 사이더입니다. 세번째로 소개한 사이더와 만드는 방식이 약간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BC주에서 생산한 사과와, 지역에서 생산한 라즈베리가 들어갔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정보]

잘 익은 레드 라즈베리 주스를 첨가하여 만든 애플 사이더. 미디엄 드라이한 맛과 타르트한 피니쉬.

 

APEARANCE: 세번째로 소개했던 라즈베리 사이더와 달리, 투명한 선분홍빛을 띄는 사이더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했던 사이더가 샴페인같았다면, 이 사이더는 로제와인과 비슷한 색입니다. 색이 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보게 되었는데요. 따랐을 때 거품은 적게 났고, 큰 거품이 사라진 후, 거품 한줄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이더와 달리 탄산 기포가 밑에서부터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AROMA: 처음 맡았을때는 드라이한 향이 느껴지고, 사이더 중 처음으로 쓴 맛이 날 것 같다는 향을 풍겼습니다. 하지만 계속 맡다보면 달콤한 향도 살짝 감돌았습니다. 다른 사이더에 비해 사과주 특유의 시큼한 향은 덜 나고 라즈베리 향 같은 다른 향도 나는 편이었습니다. 시큼한 향이 덜 나서 그런걸까요? 왠지 향만 맡아도 고급진 사이더의 느낌이 났습니다.

 

FLAVOUR: 첫 잔을 마시자마자 감탄이 나왔습니다. 고급진 향이 났음에도 맛은 그냥 평범한 사이더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라즈베리 맛이 굉장히 많이 났습니다. 세번째로 소개한 사이더에서 포함되었다는 라즈베리가 라즈베리 향만 났다면, 이 사이더에선 라즈베리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색은 투명한데 맛이 더 강해서 놀라웠습니다. 


한 모금 했을 때 탄산감은 확실히 적었습니다. 아예 탄산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목에서 가볍게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맛도 로제와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다만 로제와인에선 찾아볼 수 없는 사과주 특유의 “짠맛”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에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 맛이어서 여러 모금 마셔보았으나 형용하기 어려운 맛들이 입안에서 퍼졌습니다. 먼저 소개한 사이더들에 비해선 쓴맛이 아주 살짝, 어디선가 느껴지는 듯도 했습니다.

 

FINISH: 첫 맛이 매우 놀라웠던 것에 비해 계속 마셔보니 살짝 질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라이한 편이지만,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했던 사이더처럼, 이 사이더 또한 맛이 고급지기 때문에 늦은 저녁,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더만 마시는 것보다는 한 끼 식사하면서 마시기 좋은, 크림파스타 같은 이탈리안 요리에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맛있고 고급진 사이더를 마셔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이더는 그 맛과 다양성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진 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쓴맛이 적고 달콤하기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술로, 술의 쓴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저는 예전부터 사이더를 즐겨마시곤 했는데요. 앞으로도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사이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주(酒)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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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근교 늦가을 당일치기 여행 명소 BEST8이제 한 달 후면 본격적인 겨울 시작, 가을이 지나가기 전 만끽할 수 있는 늦가을 당일치기 여행 명소 8군데를 소개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달라지는 토론토의 가을, 이제 약 한 달 후면 공식적인 겨울이 시작되는데요. 아름다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

유명 레스토랑 오너 셰프가 추천하는 $20이하 토론토 맛집 TOP8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02, 조회: 163
유명 레스토랑 오너 셰프가 추천하는 $20이하 토론토 맛집 TOP8명실 상부 태국 요리 전문점 자타 공인 1위 PAI,PAI 공동 창업 오너 셰프가 추천하는 토론토 맛집 8군데를 소개합니다!매달 들려오는 식료품 가격 인상 소식과 더불어 치솟는 토론토의 월세까지, 이제는 밖에서 외식 한 번 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만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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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근교 늦가을 당일치기 여행 명소 BEST8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0-19, 조회: 236
토론토 근교 늦가을 당일치기 여행 명소 BEST8이제 한 달 후면 본격적인 겨울 시작, 가을이 지나가기 전 만끽할 수 있는 늦가을 당일치기 여행 명소 8군데를 소개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달라지는 토론토의 가을, 이제 약 한 달 후면 공식적인 겨울이 시작되는데요. 아름다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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