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새해에 즐기시면 좋을 ‘스파클링 와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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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0-01-21 14:40본문
새해에 즐기시면 좋을 ‘스파클링 와인’ 추천
드디어 2020년 새해가 밝았어요. 모두 지나간 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밝아오는 새해를 행복하게 맞이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이번 호에서는 한 해를 잘 마무리 했음에 대한 다독임과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한 기대감에 스파클링 와인들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와인 글라스 속에서 반짝이는 버블들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수고한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해 주고 싶으면서도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열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 느껴진답니다. 이번 새해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스파클링 와인 한잔하며 모든 것을 축복하는 폭죽을 터트릴 준비가 되셨나요?
가느다랗고 긴 스파클링 와인잔에 담겨있는 스파클링 만큼 아름다운 와인은 없는 거 같아요. 많은 분이 왜 스파클링 와인잔들은 가느다랗고 길쭉한지 물어보시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아름다운 버블들을 오랫동안 아름답게 지켜보기 위한 심미학적인 이유 때문이랍니다.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이 버블들은 사실 와이너리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것인데요, 포도 안에 들어있는 당과 효모가 만나 알코올을 만들어 내는 1차 발효가 끝난 후 와인 속 버블을 만들어 내는 2차 발효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뉜답니다.
먼저, 많은 분이 알고 계시는 Champagne(샴페인)은 이 3가지 방법 중 가장 손이 많이 갈뿐더러 제일 비싼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알코올을 만들어 내는 1차 발효가 끝난 후, 병입을 모두 끝낸답니다. 그 후 병 안으로 'Liqueur de Triage'라는 포도를 베이스로 한 Cocktail of Wine과 효모를 넣고 코르크를 닫으면, 병 안에서 버블이 만들어지는 2차 발효가 바로 진행된답니다. 이렇게 병 안에서 버블이 만들어질 때, 그 버블과 함께 찌꺼기들도 함께 생성이 되는데요. 이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작업은 특수 장인들만이 하실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에요.
병 입구를 바닥 쪽으로 45도 정도 기울게 해서 병목 쪽으로 찌꺼기들을 모아준 후, 병목 부분만 살짝 얼려 찌꺼기들이 살짝 얼게하고, 코르크를 열어 찌꺼기를 제거하고 바로 코르크를 다시 닫아줍니다. 'Disgorgement'라고 불리는 이 과정은 특별한 기술, 많은 시간, 그리고 노력이 드는 만큼 2차 발효로 인해 생성되는 샴페인 특유의 향을 병 안에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현존하는 스파클링 와인 기법 중 가장 비싸고 오래된 기법이랍니다. 잘 만들어진 샴페인 한 잔을 드셔보시면 상쾌하고 산도 높은 과일 향들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2차 발효로 인한 빵 부스러기, 바게트나 버터 향 등이 가득하여 많은 분이 고급지다라고 표현한답니다.
이런 Champagne들은 프랑스의 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어져야만 와인 레이블에 ‘Champagne’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데요, 프랑스의 샴페인 지역 외의 지역에서 샴페인과 똑같은 기법으로 만들어진 와인들을 ‘Cremant’이라고 불린답니다. 특히 Burgundy (브르고뉴) 지역의 Cremant들이 샴페인 지역에서 사용되는 포도 품종들과 동일한 품종들이 많아 샴페인과 비슷한 맛을 내기도 하는데요, ‘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은 Champagne의 반의반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품질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가성비갑 와인들이랍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도 동일한 기법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들이 ‘Cava’라는 레이블 아래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정말 높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착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특히 이 ‘Cava’와인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제 최애 와인들 중 하나인데요. 어느 음식에도 잘 맞아 여러분께 강추드리는 와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파클링 만드는 방법 3가지 중 두 번째 방법은, 알코올을 만들어 내는 1차 발효가 끝난 후, 버블을 만들어 내는 2차 발효가 병에서 이루어진 후 와인 코르크를 모두 열어 커다란 스테인리스 탱크통에 넣고 그곳에서 일괄적으로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후 재 병입을 해준답니다. 이 방법은 샴페인 기법보다는 당연히 저렴하며, 탱크통에서 찌꺼기를 제거한 후 재병입을 하는 과정에서 2차 발효로 인한 자연적인 빵부스러기, 버터 향 등 그 고유의 향을 아무래도 잃어버리기 쉽답니다.
제일 마지막 방법으로는 1차 발효가 끝난 후 병입을 하지 않고, 바로 스테인리스 탱크통에 Liqueur de Triage와 효모를 넣고 2차 발효로 인한 버블을 생성 후 그 스테인리스 탱크통에서 바로 찌꺼기를 제거 후 병입을 한답니다. 1차 발효 후 병입한 후에 다시 코르크를 열어 2차발효를 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원스탑으로 스테인리스 통에서 바로 1차와 2차 발효가 진행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스파클링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는 가격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저렴하답니다.
프랑스에서 이런 방법을 통해 스파클링 와인이 만들어졌을 때는 와인 레이블에 ‘Charmat’ 또는 ‘Cuve Close’라는 단어를 붙이는데요, 이 단어들이 발음하기에도 들리기에도 고급스럽기 때문에 많은 와이너리에서 이 단어들을 일부러 와인 레이블에 붙여서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이 기법으로 만든 와인들은 선명하고 명확하게 신선한 과일 향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와인을 한 모금 드시면 입안에서 과일 향들이 넘쳐날 거에요. 하지만 2차 발효로 인한 빵부스러기나 버터 향 등은 찾아보시기 힘드시답니다.
간단하게 스파클링을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해 드려봤는데요, 스파클링 와인들은 사실 대부분의 음식과 잘 맞기 때문에 딱히 딱 당기는 와인이 없다 싶을 땐 저는 무조건 스파클링을 마신답니다. 실패할 확률이 정말 낮기 때문이죠. 그럼 그중에서도 제가 즐겨 찾는 스파클링 와인 3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Taittinger Brut Reserve Champagne
도수 : Alcohol/Vol 12.5%
원산지 : Champagne, France
제조사 : Champagne Taittinger
가격 : $60.40 (LCBO 기준)
용량 : 750mL
Pierre Emmanuel Taittinger의 완벽한 와인에 대한 추구와 열정으로 인해 탄생한 Taittinger Winery. 현존하는 샴페인 지역의 와이너리 중 가장 공신력 있는 와이너리 중 한 곳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있지요.
샴페인 와인만을 만들며, 사용하는 포도 품종은 단 세 품종. Chardonnay, Pinot Noir, 그리고 Pinot Meunier입니다. 보통 Non-Vintage Champagne에서는 Chardonnay의 비율이 조금 낮은 편인데요. Taittinger Winery에서는 Non-Vintage Champagne들도 Chardonnay의 비중을 눈에 띄게 늘려 아주 균형감 있고 뛰어난 품질의 샴페인들을 만들어 낸답니다. 또한 수확이 성공적인 해에만 생산되는 Vintage Champagne 들도 뛰어난 Complexity와 아름다운 Aroma를 뽐내며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특별한 날 딱 즐기기 좋은 샴페인이랍니다.
또한 현재 Taittinger Winery에서는 여러 Art Gallery도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식 등 특별한 이벤트도 제공해 샴페인 와인의 존재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현재는 Pierre Emmanuel Taittinger의 아들 Clovis와 딸 Vitalie가 그의 아버지와 함께 와이너리를 일궈나가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와이너리인 Taittinger. 올 새해에 여러분들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Veuve Ambal Cremant De Bourgogne Grande Cuvee
도수 : Alcohol/Vol 12%
원산지 : Burgundy, France
제조사 : Veuve Ambal
가격 : $19.50 (LCBO 기준)
용량 : 750mL
샴페인 지역에서 사용되는 포도 품종과 똑같은 포도 품종을 사용하는 지역인 Bourgogne 지역에서도 샴페인과 똑같은 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단지 샴페인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Champagne이라는 단어 대신 ‘Cremant’라는 단어로 고급 품질의 스파클링 와인들이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인 Veuve Ambal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1898년 Marie Ambal이 버건디 와인의 상인이였던 오빠가 있는 Rully라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Champagne 기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 높은 품질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빠르게 받기 시작했으며 1975년에는 AOC 자격도 획득하게 되었답니다.
현재는 그녀의 손자, 또 그 손자의 아들까지 대대로 이어져 오며 Marie Ambal의 와인 혁신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샴페인 와인들과 비교해도 품질은 절대 뒤지지 않지만, 가격은 훨씬 더 합리적인 Cremat을 여러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Veuve Ambal의 로제 Cremat도 가끔 LCBO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심심한 음식부터 매운 음식까지, 맞지 않는 음식 페어링을 찾아보기 힘든 와인이니, 오늘 밤 무슨 와인을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크레망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Codorniu Brut Clasico
도수 : Alcohol/Vol 11.5%
원산지 : Penedès, Spain
제조사 : Aveniu Brands, Inc.
가격 : $14.95(LCBO 기준)
용량 : 750mL
이 세상에 현존하는 와이너리 중,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이자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인 Codorniu Winery는 약 450년 전, Jaume Codorniu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 거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답니다. 그 후 Jaume Codorniu의 후손인 Josep Raventos가 1872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Traditional Method (샴페인 기법)를 통해 Cava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스페인 토착 포도 품종인 Penedes, Macabeo, Xarello, 그리고 Parellada를 이용해 뛰어난 발란스와 아로마를 가진 스페인 최초의 Cava는 이렇게 탄생되었답니다.
현재, 샴페인 지역의 포도 품종인 Chardonnay와 Pinot Noir를 이용해서 Cava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Codorniu Winery의 Cava는 그 전통성과 와인의 품질로 현재까지도 많은 와인 러버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지요. 산도 높은 레몬, 사과 그리고 라임 향에 살짝 구운 토스트향, 버터, 그리고 빵향이 입혀지면서 입안에서 그 Complexity를 느끼실 수 있으신데요, 뛰어난 품질에 비해 가격대가 매우 합리적이여서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답니다. 새해에는 꼭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와인의 마리아쥬와 함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CBM PRESS TORONTO 1월호, 2020
컨텐츠 : chloe_mariag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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