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VS 라임? 캘거리 전자 스쿠터 2종 비교

지금 캘거리에서는 전자 스쿠터가 한창 핫한데요. 거리를 걷다 보면 스쿠터를 타고 보도를 질주하는 캘거리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캘거리에서 서비스 중인 전자 스쿠터 대여 서비스는 라임과 버드, 두 종류가 있는데요.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라임과 버드 두 스쿠터를 비교해 봤습니다.
1. 요금
라임은 맨 처음 스쿠터의 잠금을 풀 때 $1을 지불해야 하고, 그 이후로는 1분당 30센트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반면 버드는 잠금을 풀면서 지불하는 요금이 따로 없는 대신 분당 요금이 1분당 35센트로 조금 더 높습니다.
2. 범위
라임 스쿠터는 캘거리 전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버드 스쿠터는 이용 지역이 다운타운 근방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피터스 드라이브 인까지, 서쪽으로는 SAIT 캠퍼스까지, 동쪽으로는 캘거리 동물원까지, 남쪽으로는 미션과 램지 지역까지가 버드 스쿠터의 이용 범위입니다.
3. 앱
두 스쿠터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앱은 상당히 유사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GPS 시스템으로 내 위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스쿠터를 찾은 뒤, 스쿠터에 있는 코드를 스캔하면 스쿠터의 잠금이 풀리는 것은 둘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라임에게는 버드에게 없는 예약 시스템이 있는데요. 분당 30센트의 요금을 내고 멀리 있는 스쿠터를 선점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라임 앱은 배터리가 없는 스쿠터는 자동적으로 제외하고 보여주는 반면, 버드 앱에는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배터리가 없어 이용이 불가능한 스쿠터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스쿠터
스쿠터 조작 방법은 라임과 버드가 비슷합니다. 핸들 오른쪽에 있는 가속 버튼으로 속도를 올릴 수 있고, 왼쪽에 있는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벨과 야간 주행용 라이트가 달려 있습니다. 둘 모두 최고 속도는 캘거리 시에서 지정한 규정인 20km/h를 따르고 있습니다. 라임 스쿠터에는 스크린이 붙어 있어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버드 스쿠터에는 스크린이 따로 없습니다. 배터리 잔량과 같은 정보는 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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