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시트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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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itor_L 댓글 0건 조회 3,470회 작성일 18-03-24 17:02본문
시트콤 좋아하시나요?
시트콤 열풍이 한국에도 선풍적으로 불던 때가 있었다. 하이킥 시리즈뿐만 아니라 청춘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도 있었고 안녕 프란체스카와 남자 셋 여자 셋, 그리고 세 남자도 있었고 더 위로 올라가 순풍산부인과랑 LA 아리랑도 있었다. 시트콤이 이렇게 열풍을 가져왔던 가장 큰 이유로는 드라마와 달리 매 회차 다른 이야기를 담기 때문에 굳이 지난 편을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으며 한 편당 러닝타임이 짧아 보는 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었다. 물론, 러닝타임이 짧은 만큼 강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청춘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Sit com : Situation Comedy의 약자로 사전적인 의미로는 상황적인 희극을 가리키고, 코미디 드라마를 의미한다.
그때그때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웃음을 제공한다. 일반 드라마와는 달리 무겁고 육중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고 가벼운 소재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용 전개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을 토대로 매주 또는 매일 계속해서 연이어 드라마형식으로 방영되고 시사성도 겸하고 있다. 1970년대 미국의 TV방송에 처음 도입되었다. 가벼운 일상생활을 소재로 웃음을 제공하였는데 의외로 시청자들의 인기가 좋았다. 그 후 유럽뿐만 아니라 동양권의 방송에서 이를 도입하였다. 한국에서도 일상생활을 소재로 시트콤을 많이 방송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시트콤 [sit com] (드라마 사전, 2010., 문예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만큼 미국은 시트콤 제작이 활발한 데다가 시트콤 강국이라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도 몰고 있다. 특히 시트콤의 경우 일상생활을 소재로 하므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좋으며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영어 문장을 배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장 유명한 프렌즈의 경우 종영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매년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기를 끌고 있는 시트콤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프렌즈, 모던패밀리, 빅뱅이론, 하우 아이 맷 유어 마더 같이 너무 유명한 것들은 제외하지만,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제발 봐주세요. 제발 봐주세요. 빅뱅이론 안 본 눈 삽니다.)
시트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추천합니다.
Full House (1987~1995) : 시즌 8 종료
엄마 없이 딸 셋을 키우는 아버지의 에피소드를 그린 시트콤, 풀 하우스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방영된 오래된 시트콤이지만 가족 시트콤의 정석이라 볼 수 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 미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영화 어벤저스의 스칼렛 위치역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신생아 시절부터 걸음마를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어느새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될 때까지 8년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쌍둥이 자매가 번갈아 가며 극 중 '미쉘' 역을 연기했다.)
극 중 미쉘 뿐만 아니라 세 딸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시즌씩 보다보면 내 아이가 자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미국에서 오랜 인기를 끌고 있던 대표적인 가족 시트콤으로 최근 넷플릭스에서 '풀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후속 시리즈가 방영 중이다. 기존 등장인물들이 간간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풀 하우스의 첫째 DJ가 홀로 아들 셋을 키우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시즌1 첫 편에서는 모든 인물이 세월이 지난 얼굴로 등장해서 모든 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미쉘역의 올슨자매만 빼고 모두 등장하여, 다들 미쉘을 언급할 때 너만 안 왔어! 라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쳐다보는 게 킬링포인트, 하지만 전체적인 평은 좋지 않아 역시 후속작은 원작을 따라올 수 없다는 평이 대다수..)
The IT Crowd (2006~2010): 시즌 4 종료
영국의 블랙 코미디 시트콤을 보고 싶다면, 별생각 없이 웃고 싶다면 아이티 크라우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영국의 가상 기업 렌홈사를 배경으로 IT 부서의 너드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야기만 들으면 빅뱅이론을 따라 한 것인가 싶지만 아이티 크라우드가 먼저 제작되었고 사실 빅뱅이론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빅뱅 이론이 미국의 문화를 알고 있어야 그들이 웃을 때 따라 웃을 수 있다면 아이티 클라우드는 그냥 병맛에 웃고 또 웃게 된다.
IT 천재(?) 모스와 로이 단둘만 근무하던 렌홈사의 IT 부서에 새로운 매니저 젠이 부임하는데 사실 그녀는 컴맹 중에 컴맹(사실 극 중 인물 대부분이 컴맹이다.) 처음에는 젠이 정상인이고 모스와 로이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너드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젠의 망가짐이 상상을 초월하며 로이가 그중 정상인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기 때문에 즐겁게 즐길 수 있다.
The Good Place(2016~): 시즌 3 방송 예정
굿 플레이스의 주인공 엘레노어 역을 맡은 크리스틴 벨은 가십걸의 나레이션, 겨울왕국 안나역의 성우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성우를 맡을 정도로 깔끔하고 정확한 억양으로 영어 공부하기 좋은 목소리이기도 하다. 지옥에 가야 하는데 실수로 천국에 와 버렸다? 는 이야기를 그린 굿 플레이스는 사후세계가 굿 플레이스와 베드 플레이스로 나뉘어 있는 소재로 시작한다.
생전에 했던 모든 행동에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를 받은 이들은 굿 플레이스, 나쁜 점수를 받은 이들은 베드 플레이스에 가게 되는데 엘레노어는 프로그램의 오류로 동명이인과 운명이 바뀌며 굿 플레이스에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있지 말았어야 하는 엘레노어의 존재가 굿 플레이스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끼친 탓인지 행복해야 할 굿 플레이스에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어떻게든 굿 플레이스에 남기 위해 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엘레노어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보다 보면 다시 한번 내 삶에 대해 되짚어 보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사후 세계라는 색다른 설정과 소재, 그리고 컬러풀한 영상미 덕분에 큰 호응을 받고 시즌 3를 준비 중이다.
브룩클린 나인-나인(2013~): 시즌5 방영중
수사물을 좋아하신다면 브루클린 나인나인! 하지만 일반적인 수사물은 아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99번 지역의 NYPD 경찰들이 멋지게 사건 해결하는 이야기라 말하고 싶지만 오합지졸 캐릭터들이 어영부영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다양각색의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99번 경찰서에 원리원칙주의의 새로운 서장이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아무리 봐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경찰들이 아니라 웃기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2013년에 시즌1으로 시작해 현재 시즌5가 방영 중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즌4까지 감상 가능하다.
킴스 컨비니언스(2016~): 시즌3 방영 예정
캐나다 방송국 CBC에서 제작한 킴스 컨비니언스(일명: 김씨네 편의점). 캐나다에 이민 온 한국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으로 토론토에서 킴스 컨비니언스를 경영하는 '아빠'는 20년 넘게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고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일어지는 일상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한국인이 본다면 웃음 포인트가 매우 많다. (빨간 펜으로 이름을 쓰면 안 된다거나...영어를 쓰는 아빠가 급하면 일단 야! 라고 외친다거나)
캐나다 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얼마 전 시즌3 제작이 공표되었고, 딸 쟈넷역을 맡은 안드레아 방 배우는 평창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캐나다에서 나름 인정받은 시트콤으로 CBC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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