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캘거리의 공공 예술

캘거리는 2012년 캐나다의 문화 수도로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도시 여기저기에 시민을 위한 공공 예술이 참 많은데요. 사진 찍기에도 좋고 찾아가 감상하기에도 좋은 독특한 캘거리의 공공 예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스트 빌리지 벽화

벽화의 이름은 The Field Manual로, 지역 아티스트 세 명에 의해 이스트 빌리지의 그려졌습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그림이 공공 화장실이나 저장 창고처럼 본래 밋밋하고 심심했던 주변 시설물을 새롭게 바꿔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피스 브릿지 Peace Bridge

엄밀히 말하면 공공 예술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진가들을 비롯해 모두가 좋아하는 캘거리의 시설물이죠.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선명한 빨강과 독특한 구조, 멀리 보이는 캘거리 다운타운의 모습과 아래에 흐르는 보우 강까지 좋은 사진을 위한 모든 구조를 다 갖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012년에 완공된 이래 캘거리 타워와 새들돔Saddledome과 함께 캘거리의 상징적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애비뉴의 워크 트리Walk Trees

열 개의 흰색 구조물은 본래 스티븐 애비뉴에 부는 바람을 완화하기 위해 지어진 구조물입니다. 각각의 '나무'들은 21m~26m 정도의 높이로, 밤이 되면 각자 다른 색깔로 빛이 난답니다. 날씨 좋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 가도 충분히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Wonderland

다운타운을 지나다니면서 다들 한 번쯤 보셨을 구조물입니다. 캘거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보우 빌딩 앞에 위치해 있는 구조물로, 스페인 디자이너 Jaume Plensa가 만들었습니다. 각도와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가장 높을뿐 아니라 아름답기도 한 보우 빌딩이 색다른 배경을 제공해 줍니다.

시눅 아크 Chinook Arc

Barn Scott Park에 위치하고 있는 이 구조물은 안쪽에서 발하는 빛이 색깔을 바꾸는 저녁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찍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