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향상과 불면증 치료에 좋은 백색소음 ASMR

빗소리,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의 힐링

백색소음 ASMR 마음에 힐링을 주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ASMR, 백색소음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의 줄임말로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다. 뇌를 자극하여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들로써 일정한 소리가 반복되어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빗소리나 파도소리, 요리하는 소리 등이 있다.

소리로 힐링하는 컨텐츠 ASMR은 세계 곳곳의 청취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하는 공부를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그 비율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도서관보다 집중이 잘된다는 것이 주이유였다. 이 카페소음이 백색소음에 속한다. 백색소음은 귀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일이나 공부에 방해되는 일이 없이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하여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ASMR은 이 백색소음이 뇌의 반응을 유도하여 팅글 (Tingle: 기분좋게 소름돋는 느낌)을 느끼게 하는데 이로 인해 집중력 향상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리에 따라 불면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2010년 무렵 미국과 호주등지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국내에서도 많은 제작자들이 ASMR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ASMR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끔 이어폰이 필수. 특히 좌이와 우이에 각기 다른 소리가 들리며 귀를 자극하기 때문에 일반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팅글 (Tingle: 기분좋게 소름돋는 느낌)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660만건이 넘는 다양한 컨텐츠

ASMR의 컨텐츠는 취향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글씨를 쓰는 소리, 비누조각을 깎는 소리, 연필 깎는 소리같은 일반적인 소리뿐만 아니라 귀를 마사지 해주거나 귀를 파주는 컨텐츠, 해리포터 ASMR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최근 볼드모트의 ASMR이 한창 인기를 끌었다. (안 들으면 아브라카다브라가 날아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취향에 따라 컨텐츠 제작자가 롤플레이를 하며 속삭이거나 혹은 말하지 않고 소리만 들려주는 컨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들어보고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선택하면 된다.

한국에도 ASMR을 이용한 광고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배달의 민족. 야심한 시간에 아무런 효과 없이 보글보글 찌개끓는 소리나 치킨 튀기는 소리가 고화질의 영상들과 함께 재생되어 야밤에 너무하다는 원망의 소리와 함께 폭발적인 치킨 주문량을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특히 불면증에 효과를 봤다는 말은 중독성이 있다는 것과 다름없으며 중독이 되어 자주 듣다보면 ASMR없이 잘 수 없는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자율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니 만큼 자주 듣는 특정 소리에 대한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ASMR을 찾는다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증거가 아닐수 없다.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다면 ASMR 영상으로 힐링하는 것이 어떨까.